생활

양성 후 입소치료 2일차

HadaHera 2022. 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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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는 숨쉬기가 나아진듯한데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아요.

웬 남자 목소리 ㅜㅜ 

일단, 전 코로나 감염이라는 범주 안에서 풍토감기라고 하네요.

최근 유행한다는 델타라고 단정짓기도 그렇고...

오미크론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다는 말을 의사선생님께 들었어요.

워낙 변이가 많다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 촬영한 엑스레이랑, 피검사랑, 소변검사 결과에서 폐렴 소견도 없고

그냥 일반 감기처럼, 통상 감기처럼.. 이라는 말씀만 하셨네요.

그리고 제 감기는 미각과 후각 상실 증상은 없어요. 폐렴도 없고   

풍토감기라는게 마음은 좀 가벼워졌네요.

조심스럽게 또 물어봤어요. 전파력은 어떤가요? 라고 하니 명확한 대답은 안하셨고

'코로나' 이기때문에 그와 흡사할겁니다..라는 말이었어요.

걱정이 되거든요. 저야 빠른 대처와 검사로 양성에서 격리까지 해냈지만,

무증상 감염도 많고 잠복기도 있다고 하니, 밀접 접촉자들의 감염이 우려되요.

지난 검사에서는 다들 '음성'으로 나왔지만, 일주일 뒤에 재검할때는 ㅠㅠ 행여나 확진자가

나올까바 겁이나네요.

이미 벌어진 일이고 하니 마음 놔버리고 당일까지 몸조리, 치료만 잘 받자 였는데..

마음 한켠에서는 나만 확진자..잖아..라는 이유 때문에 전파자가 되는게 아닐까란 우려가 됩니다.

가족들은 상태가 심각해지기전에 발빠르게 대처했고 회사에도 알렸으니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한 것이다. 라는 위로를 해주더라구요. ㅠㅠ

역시 가족 뿐이구나.. 회사측에서는 연락 한통 없고 안부 문자도 없는데..ㅋㅋㅋ

일단 치료를 잘 받아야겠죠.

집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이정도까지 호전 되지는 못했을겁니다.

꼬박꼬박 세끼 나오고 약 나오고 상태 체크도 하고 집보다는 자유롭게 씻지 못한다는건 있지만,

그 외 모든 것들이 훨씬 편해요.

그 중에 처방 해주는 약을 먹으면 그냥 다 나은듯한 일시적인 착각을 해요.

콧물도 없어지고 기침도 가래도 없으니 살 것 같아요.

약효과가 떨어지면 좀 힘들어지긴하지만, 이러다 금새 낫겠죠 뭐...

hadahera 처방약

 

hadahera 처방약

 

 

기침 약은 코푸시럽이라는 약이고 [유한양행]

타이레놀650mg 과 Moktin 200mg , Sudafed 60mg 요렇게만 먹거든요.

먹고나면 한결 좋아짐이 느껴져요. 

꼬박 나오는 3끼는 밥양이 지나치게 많고 반찬 양이 적다는것, 그리고 맛이 별루에요.

입소할때 간식 꼭 챙겨가라는 블로그를 보고 싹쓸어왔는데 외부음식 안된다고 하더군요.

커피만 된다고 해서 우울해 있는데 .. 나중에 간식도 다시 주더라구요. 원래는 안된답니다.

이것저것 챙긴것들도 많아요. 헤어드라이기 부터 입원복 제공이 안되서 집에서 입는 편한옷,

세면도구들(수건,샴푸,린스,비누,칫솔,치약,화장품 등등등), 짐이 한 봇다리. 그런데 입소해보니

젤 많이 필요하고 쓰이는건 노트북, 핸드폰, 태블릿 입니다.

물컵이 없으니 종이컵이나 텀블러도 준비해야 되구요. 

실내가 많이 건조하다보니 취침전에는 바닥에 물을 좀 뿌려두거나 젖은 수건을 머리맡에 두고

취침하는걸 권합니다.

옷걸이가 있지만 여분의 옷걸이가 더 있다면 준비해주는것도 좋아요.

여성이라면 여성용품도 챙기시구, 여유가 된다면 마스크팩 같은것도 갖고 가심 얼굴이 덜 건조해

져요. 마스크팩 갖고 올껄 아주 후회하는 중..

재택치료도 좋지만, 저라면 가족들에게 피해 안가게 입원치료를 적극 권합니다.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고, 생활시설기관들도 저마다 꽉꽉 찼다지만, 빠른 쾌유와  앓는동안 덜 

괴롭고 덜 힘든걸 원한다면 입원치료가 낫다고 할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낮이든 밤이든 의료진이 불쑥불쑥 들어옵니다. 새벽에도 들어오거든요.

24시간 케어이다보니..^^; 그건 좀 감안하셔야 해요.

그리고 씻는것과 화장실이 아주아주 불편하다는 점. 상쾌한 기분은 못 느끼실꺼에요. ^^;

그래도 집 보다는 낫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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